의학·과학 제약

셀트리온·싸이런 "다중항체 신약 공동연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6 18:07

수정 2023.12.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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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다중항체 기반의 항암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6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항체발굴 및 개발 전문업체 싸이런테라퓨틱스와 이중항체 및 삼중항체(다중항체)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싸이런에 표적 항체 클론을 제공하고 싸이런이 자체 보유한 CD3 표적 T-세포 연결항체(TCE) 플랫폼을 활용해 다중항체 약물 개발 연구를 양사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TCE 다중항체는 T-세포를 통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해 뛰어난 항암 효과를 유도하는 치료제다. 특히 최근 혈액암 분야에서 치료 효능이 입증돼 전세계에 걸쳐 빠른 속도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전망에 따르면, 현재 약 70조원에 이르는 전세계 혈액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신규 모달리티 약물 진입으로 연평균 8% 이상 성장해 2028년에는 약 100조원까지 이를 전망이다.


양사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와 높은 시장성을 고려해 혈액암 뿐 아니라 고형암까지 타깃을 넓혀 다중항체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 공동 연구 결과에 따라 후속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개별 프로그램 당 개발 마일스톤 금액 최대 105억원과 상업화 이후 판매 마일스톤 금액 최대 3200억원 등 총 1조 1580억원에 이른다.
상호 라이선스인 옵션권 행사 조항에 의거해 공동 연구에서 발굴한 다중항체를 셀트리온이 사용할 경우 기술료를 싸이런에 지급하고 독점적 권리를 가지게 되며 반대로 싸이런이 독점적으로 사용할 경우 셀트리온이 기술료를 지급받게 된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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