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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유상증자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 해소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7 12:55

수정 2023.12.07 12:55

총 741억원 규모 자본금 확보…백토서팁 등 연구개발 속도
[파이낸셜뉴스]
메드팩토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41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메드팩토에 제기됐던 자금 관련 이슈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 등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지난 4일 주주배정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을 확정했다. 확정 금액은 5930원이다. 모집 총액은 741억원이다.

주주배정, 실권주 일반공모 후 최종실권주는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한양증권이 전량 인수하는 조건인 만큼 자금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 손실로 인한 관리 지정 종목 우려도 사라졌다.

메드팩토의 경우 올해 3분기 기준으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액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로 연내 741억원의 주금 납입이 확정되면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 손실로 인한 관리 지정 종목 가능성은 낮아졌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연내 741억원의 주금 납입이 확정된 만큼 일부에서 걱정하는 법차손으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은 불필요한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메드팩토는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본금을 바탕으로 백토서팁을 포함해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전이성 대장암 2b/3상이 내년 하반기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신규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메드팩토는 종양미세환경(TME)을 공략하는 신개념 면역항암제인 TGF-β 저해제 'TME-DP'의 임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TME-DP는 기존 TGF-β 저해제 대비 낮은 용량투여로도 종양미세환경에서의 TGF-β 활성을 효과적으로 저해할 수 있는 차별성을 가진다. TGF-β 저해제 개발은 BMS, 애브비, 로슈 등과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나서고 있는 시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뼈 질환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MP2021'의 임상도 있다.
MP2021은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관절염, 골다공증 등 뼈 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신규 후보물질이다. MP2021은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도 선정이 됐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잘 마무리되면 재무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저희가 가진 좋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매진, 더 높은 밸류를 가지는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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