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터넷/SNS

틱톡 타고 뻗어나가는 K콘텐츠… 드라마·뷰티·푸드 '강세'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7 18:12

수정 2023.12.07 18:18

2024 트렌드 기자간담회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GM)가 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트렌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틱톡코리아 제공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GM)가 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트렌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틱톡코리아 제공
"김밥이 해외서 인기를 얻고 있다. 김밥 관련 해시태그가 포함된 틱톡 영상 수는 13억 개가 넘고, 최근 국내 기업이 김밥을 역수입해 한국에서 판매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내년에도 많은 국내 크리에이터(창작자)들이 이런 글로벌 바이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GM(제너럴 매니저))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K열풍을 이끄는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브랜드,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들은 틱톡 내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틱톡은 7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4 트렌드 기자간담회'에서 틱톡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틱톡 주요 트렌드 중 하나는 드라마, 뷰티, 푸드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다. K콘텐츠를 소개하는 여러 숏폼 영상 등이 인기를 얻으며, K문화도 해외로 퍼져나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 8월 한국계 틱톡커 세라 안이 어머니와 함께 미국 식료품점에서 판매하는 냉동김밥 시식 영상을 올린 후 큰 화제가 됐고, 이는 김밥 열풍으로 이어졌다.

이미 K콘텐츠의 인기가 입증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이 대표적이다. K의학 드라마팬으로 의대생이 된 알렉스(인도네시아), 아이돌 안무를 재해석하는 아이다(인도네시아) 등 크리에이터가 동남아 지역에서 탄생하기도 했다.
앙가 아누그라 푸트라 틱톡 동남아시아 운영 GM은 "틱톡 내 K콘텐츠 중 37%가 동남아 지역에서 소비됐고, 글로벌 K콘텐츠 중에서 25%가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다양한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틱톡을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틱톡은 K크리에이터가 수익화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생태계)는 활성화될 전망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