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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기술’ 만나니 공연·전시 더 재밌어졌다 [Weekend 문화]

예술·기술 융합 오픈 이노베이션 성료
아이디어·기술 가진 예술기업 6곳 참여
선도기업 지식재산·플랫폼 적극 활용
새 사업모델 찾고 성장 기회 발판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아트코리아랩의 '예술·기술 융합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사업을 통해 롯데월드와 예술기업 프로젝트 렌트가 협업해 운영한 팝업 스토어.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아트코리아랩의 '예술·기술 융합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사업을 통해 롯데월드와 예술기업 프로젝트 렌트가 협업해 운영한 팝업 스토어.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롯데월드와 예술기업 브러쉬씨어터가 협업한 인터렉션 패밀리쇼 '폴리팝' 공연 모습.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롯데월드와 예술기업 브러쉬씨어터가 협업한 인터렉션 패밀리쇼 '폴리팝' 공연 모습.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롯데월드와 프로젝트 렌트가 협업해 제작한 다양한 그래픽 아트워크와 아트 굿즈들.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롯데월드와 프로젝트 렌트가 협업해 제작한 다양한 그래픽 아트워크와 아트 굿즈들.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현대리바트와 스튜디오 커먼굿이 협업해 개발한 DIY 모듈 원목 가구 '소쿠리(Sokoori)’.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현대리바트와 스튜디오 커먼굿이 협업해 개발한 DIY 모듈 원목 가구 '소쿠리(Sokoori)’.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현대리바트와 다이브인그룹이 협업한 ‘쇼퍼블 스테이: 아트퍼니처 아이템 개발 프로젝트’ 작품.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현대리바트와 다이브인그룹이 협업한 ‘쇼퍼블 스테이: 아트퍼니처 아이템 개발 프로젝트’ 작품.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예술경영지원센터(문영호 대표)가 운영 중인 예술특화 종합지원 플랫폼 아트코리아랩의 '2023 예술·기술 융합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예술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산업적 활로 모색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고,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선도기업 '리스크↓' 예술기업 '성장↑'

올해 처음 추진한 아트코리아랩의 '예술·기술 융합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은 예술기업과 선도기업이 협업해 예술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성장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이 사업은 상호간 기술과 지식재산(IP), 플랫폼 등을 활용한 PoC(기술검증)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기업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로 인해 선도기업은 신규 사업 발굴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스타트업은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올해는 롯데월드와 현대리바트가 선도기업으로 참여해 6개 예술기업과 협업을 진행했다. 롯데월드는 △아트워크 개발 △글로벌 공연 콘텐츠 기획 등을 협업 주제로 정했고, 현대리바트는 △예술 IP를 활용한 증강현실(AR) 미디어 콘텐츠 및 홈퍼니싱 아이템 개발 △모듈러 시스템 가구 AR 컨피규레이터(Configurator) 제작 등을 주제로 PoC를 진행했다. 사업에 선정된 6개 예술기업에는 해당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IP와 기술 및 인프라 공유 혜택이 주어졌고, 최대 1억원의 협업지원금과 아트코리아랩 우선 입주 기회도 제공됐다.

■엘디프·이마고픽처스 등 6개 예술기업 참여

롯데월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과 IP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 예술기업이 갖춘 핵심 역량을 배가시켰다. 롯데월드와 협업한 '프로젝트 렌트'는 아트 브랜딩과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롯데월드 부산에서 다양한 그래픽 아트워크와 굿즈를 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팝업스토어 종료 이후에도 서울 롯데월드 굿즈 스토어에서 아트굿즈를 판매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굿즈를 내놓을 계획이다.

K아트 예술 공정거래 플랫폼 '엘디프'는 롯데월드와 함께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를 활용한 몰입형 전시 사업을 전개했다. '우주'라는 주제로 서울스카이가 있는 잠실 롯데타워의 형태와 모습을 활용해 5종의 작품을 개발했고, 이와 함께 우주 콘셉트에 맞는 엘디프의 소장작 에디션 판화 등 총 11개의 작품을 서울스카이 120층 전시홀에서 선보였다. 엘디프는 작품 및 전시 기획과 제작 전 과정을 담당했으며, 롯데월드는 전시 공간 대여 및 전시 공동 기획·운영을 비롯해 서울스카이 IP 활용을 위한 협업을 진행했다.

또 아동청소년 공연 극단 '브러쉬씨어터'는 롯데월드와 협업해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포레스트홀을 공연장으로 꾸민 뒤 브러쉬씨어터의 대표 콘텐츠인 '폴리팝'을 선보였다. 포레스트홀은 공연 장비가 미비해 공간 활용도가 떨어졌으나, 조명·무대·객석·음향 등 구성과 로비 디자인, 공연팀 구성 등 기획 과정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관객을 맞고 있다. 두 회사는 롯데월드 IP를 접목한 창작공연 기획과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을 포함한 해외에서의 롯데월드 오프라인 공간 활용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기업 지원 더욱 늘릴 것"

토탈 인테리어 기업인 현대리바트는 '이마고픽처스', '스튜디오 커먼굿', '다이브인그룹' 등 3개의 예술기업과 협업했다.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융합하는 문화예술 기업인 이마고픽처스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OSV(Oddly Satisfying Video) 숏폼 영상을 만들어 현대리바트 SNS 및 공식 플랫폼에 공개했다. 예술적이고 몰입도 높은 이 영상을 통해 현대리바트는 자사가 제작·판매하는 프리미엄 가구의 가치와 매력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성과를 얻었다.

다양한 형태로 공간을 기획·설계하는 스튜디오 커먼굿은 DIY 모듈 원목 가구 '소쿠리(Sokoori)' 개발 및 조립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스튜디오 커먼굿은 모듈 가구의 다양한 활용안과 콘텐츠 등을 제안했고 현대리바트는 제안을 검토, 메커니즘(결합 방식)과 디자인 전개 과정에서의 질문 및 개선점 등 피드백을 통해 제품력 강화를 도왔다.
양사는 1차 시제품의 조립 방식 등을 개선하고 시제품에 대한 자체 검토 및 브랜드 확장 방향성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호텔 객실에 예술 콘텐츠를 접목한 아트스테이 사업을 전개하는 다이브인그룹은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한강과 강남·북을 잇는 다리를 모티프로 픽셀 아티스트 주재범 작가와 협업해 스툴과 협탁 테이블 등 아트 퍼니처를 선보였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코리아랩 관계자는 "올해 예술·기업 협력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업계 선도기업과 협업해 예술기업의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민관 협력을 확대하고 예술시장 확장에 앞장서면서 새로운 방식의 재원을 구축해 예술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