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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KT가 가장 많은 투자액과 인력수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전년 대비 가장 많은 투자액 인상폭을 보인 가운데 내년도 공시에서는 통신3사 간 순위 변동까지 예상된다. <본지 2023년 11월14일자 18면 참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공개한 '2023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정보보호 투자액과 인력을 투입한 기업은 삼성전자다. 정보보호 공시는 매년 6월 30일까지 공시의무 기업이 전년도 정보보호 현황을 공시 종합 포털에 입력하는 것을 가리킨다. 예컨대 2023년 정보보호 공시는 2022년 한해 동안 이뤄진 정보보호 분야 현황을 의미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정보보호 분야에서 2435억원을 투자했다. 2021년 대비 718억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전담 인력은 904.2명으로, 전년보다 400명 가까이 증가했다. 투자액, 인력 모든 분야에서 전체 기업 중 가장 압도적인 비중이다.
삼성전자의 뒤를 KT가 이었다. 2022년 KT가 정보보호에 투자한 금액은 1035억원, 전담인력은 303.8명이다. 투자액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담인력은 되레 줄었다.
2021년과 마찬가지로 KT는 통신3사 중에서 가장 많은 투자액과 전담인력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가 올해 1000억원가량의 정보보호 투자를 공언한 만큼 내년도 공시에서의 순위 변화도 예상된다. 2021년 전체 기업 중 투자액 분야에서 3위를 기록한 SK텔레콤(550억원)은 그 자리를 쿠팡(639억원)에게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정부의 분석 대상 기업인 701개사 국내 기업의 지난해 총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1조8529억원이다.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5862명에서 6891.5명으로 약 17.6% 증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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