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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韓-네덜란드 협력의 중심축... ASML 방문이 중요한 전환점 될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0 18:53

수정 2023.12.10 18:53

네덜란드 순방 나서는 尹대통령
AFP통신과 서면 인터뷰서 강조
"반도체, 韓-네덜란드 협력의 중심축... ASML 방문이 중요한 전환점 될것"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과 관련, "앞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하여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AFP 통신 서면 인터뷰를 공개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반도체 협력'은 이번 순방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11~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나서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구축을 비롯해 공급망 강화, 인적교류 등 협력 강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기술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등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보다 체계적인 제도적 틀이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가 산업, 기술, 안보 측면에서 전략자산으로 부각돼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대해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관계의 중심축"이라면서 "세계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은 양국 모두의 핵심이익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12일 네덜란드에 소재한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해당 일정에 대해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과 함께하는 윤 대통령의 ASML 본사 방문 중 ASML의 클린룸 방문은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와 한국은 가장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해 왔다"며 "이번 네덜란드 방문은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는 상황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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