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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30억 썼다" 백종원이 손본 예산시장, 국토부 '우수지역개발사업' 선정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1 05:46

수정 2023.12.11 05:46

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파이낸셜뉴스] 충남 예산군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재단장해 화제가 된 예산상설시장 활성화 사업 등이 올해 국토교통부의 우수 지역개발사업에 선정됐다.

국토부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개발사업 우수 사례 경진대회를 열어 예산군 등 6개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개발사업은 지역의 자립적 발전을 위해 각 지자체 주도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경진대회는 관광 관련 지역개발공모 분야 및 지역개발계획 분야, 산업·주거 복지 분야 등 모두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분야별로 최우수 사례 1건과 우수 사례 1건 등 모두 6건을 뽑았다.

최우수 사례로는 ▲ 전북 정읍시 '구절초 테마공원 사계절 활성화 조성사업'(지역개발공모 분야) ▲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 활성화 공영주차장 및 소공원 조성사업'(지역개발계획 분야) ▲ 경북 경주시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산업·주거복지 분야) 등이 선정됐다.


우수 사례로는 ▲ 충남 청양군 '알프스로 가는 하늘길 조성사업(지역개발공모 분야) ▲ 충남 보령시 '보령스포츠파크 조성사업'(지역개발계획 분야) ▲ 전남 화순군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산업·주거복지 분야)이 선정됐다.

앞서 예산시장은 충남 예산군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협업을 진행해 지난 1월9일 개장 후 현재까지 27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사진출처 = 유튜브 채널 ‘백종원’ 영상
사진출처 = 유튜브 채널 ‘백종원’ 영상

백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나 여기서(예산시장) 거의 20억~30억 썼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백 대표는 2019년 자신의 고향인 예산을 방문했다가 시장 내 빈 점포가 많은 것을 보고 예산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그는 예산시장을 1960~1970년대 시간여행 컨셉으로 꾸미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한 데 이어 각 점포 사장에게 컨설팅까지 해주면서 시장을 새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

지역개발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된 6개 지자체는 내년도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공모 시 서면심사 면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


장순재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 민간의 상생 협력이 필요할 때"라며 "국토부는 앞으로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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