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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고스트로보틱스 인수금 정당한지 판단 어려워-NH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1 07:53

수정 2023.12.11 07:53

고스트 로보틱스의 4족보행 로봇 '비전60'. 사진=고스트 로보틱스 홈페이지, 뉴스1
고스트 로보틱스의 4족보행 로봇 '비전60'. 사진=고스트 로보틱스 홈페이지, 뉴스1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11일 LIG넥스원에 대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금액이 정당한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무정보나 향후 전망을 알기 어려워서다.

LIG넥스원은 지난 8일 장마감 이후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 인수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고스트로보틱스의 가치는 4억달러다. 이중 60%를 2억4000만달러에 인수한다.

LIG넥스원은 1억43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35.75%, 박정연 등 5인이 1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0.25%, 재무적투자자(FI)인 한국투자PE가 96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24%를 확보하는 구조다.
LIG넥스원은 이번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취득 관련 ‘미래성장 플랫폼 확보 및 미국 방산시장 진출’이라고 공시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2015년에 설립됐다. 사족보행 로봇 연구 및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스트 미니토르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해왔다. 현재는 비전60(V60)이 핵심 로봇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스트로보틱스와 로봇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및 한국 내 로봇생산 권리 및 한국 내 독점총판권을 확보한 곳은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대주주는 케이알엠(23.26%)이다.

이재광 연구원은 "군용 특화 사족보행로봇 기술에 강점을 가진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는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의 향후 성장에 긍정적"이라며 "국내에 이미 V60을 판매중인 업체와 향후 관계 등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상존한다.
이번 인수로 인한 과도한 주가 상승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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