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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대체수입국 기업 부담 완화 할당관세 연장"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1 08:36

수정 2023.12.11 14:08

정부 조달불량 4.3개월분으로 늘어나
요소수 판매 가격 안정적...주유소 재고 96.5%
필요시 긴급수급 조정 등 시장안정화 조치 시행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2.11. kmx110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2.11. kmx110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제3국 대체 수입에 따른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당초 올해 말로 종료 예정인 요소에 대한 할당관세를 내년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요소.인산이암모늄.흑연 등 우리 경제의 핵심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품목들의 공급망 위험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할당 관세 연장으로 중국(0→0%), 인도네시아(3.3→0%), 사우디아라비아(6.5→0%)에서 들어오는 물량은 내년까지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

추 부총리는 "내년 4월까지 국내로 반입되는 물량에 대한 해상 운송비 일부를 한시적으로 재정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달청에 보유한 비축 물량(1930t)의 긴급 방출을 이달 중으로 시행하고, 공공 비축 규모 확대와 중소기업의 공동구매를 추진하며, 요소의 국내 생산시설 구축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에 따르면 중국발 요소 수입 차질 이후 전국 주유소 요소수 판매량은 평시 대비 증가세에 있지만 지난주 후반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주유소 요소수 판매 가격은 지난 5일 ℓ당 1596원에서 7일 1602원으로 올랐지만 2년전 요소수 대란 때 평소 대비 10배 수준까지 뛰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유소 재고도 96.5% 수준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내 공급 여력은 지난달보다 40일분이 들어 총 4.3개월분의 물량(요소 및 요소수 재고+계약분)이 확보된 상황이다.


추 부총리는 "요소의 국내수급 상황을 일별로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불안 심리에 따른 가수요나 사재기 등 유통시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시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매점 매석 고시나 긴급 수급 조정조치 등 시장 안정화 조치의 시행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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