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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호텔서 감쪽같이 사라진 ‘10억 반지’..뜻밖의 장소서 발견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2 04:40

수정 2023.12.12 04:40

파리 리츠 호텔 객실 내부. 사진=아고다 파리 '리츠호텔'
파리 리츠 호텔 객실 내부. 사진=아고다 파리 '리츠호텔'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의 유명 호텔에서 10억원 짜리 다이아몬드 반지가 사라졌다. 경찰도 나서 수색작업에 동원됐지만, 이틀 뒤 반지는 뜻밖의 장소에서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인 고객이 파리 리츠 호텔에 묵던 중 반지를 잃어버렸다고 지난 8일 경찰에 신고했다. 도난당했다던 반지는 6.51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는 것으로, 가격은 75만 유로(약 10억7000만원)에 상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객은 “쇼핑을 하기 위해 호텔방을 나서기 전, 테이블 위에 반지를 놔뒀다”라며 “방에 돌아와 보니 반지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고가품 절도 사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으나, 반지는 이틀 뒤 뜻밖의 장소에서 발견됐다.
호텔 청소에 사용되는 진공청소기의 먼지통 안에서 반지가 나온 것이다.

호텔측은 청소 과정에서 반지가 청소기에 빨려들어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 요원들의 세심한 수색 작업 덕분에 오늘 아침 반지를 발견했다”며 “고객(반지 주인)은 이 소식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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