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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IBM·마이크론 반도체 연구·생산단지 공동투자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2 02:37

수정 2023.12.12 02:37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주가 11일(현지시간) 마이크론, IBM 등이 추진하는 첨단 반도체 연구생산 계획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뉴욕주립대(SUNY) 올버니 캠퍼스의 반도체 연구단지에 첨단반도체 연구와 생산 설비를 구축해 첨단 반도체를 개발하면 곧바로 이 곳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로이터연합
미국 뉴욕주가 11일(현지시간) 마이크론, IBM 등이 추진하는 첨단 반도체 연구생산 계획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뉴욕주립대(SUNY) 올버니 캠퍼스의 반도체 연구단지에 첨단반도체 연구와 생산 설비를 구축해 첨단 반도체를 개발하면 곧바로 이 곳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로이터연합

- SUNY 올버니에 올버니 나노테크 반도체복합단지 건설
- 뉴욕주는 10억달러 투자
- 네덜란드 ASML 반도체 생산 장비도 들여와 개발 뒤 곧바로 생산
- 뉴욕주, 반도체 영향력 확대

미국 뉴욕주가 IBM과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등의 첨단 반도체 연구·생산설비에 공동투자하기로 했다.

반도체 연구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뉴욕주에서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게획에 주정부가 동참했다.


뉴욕주 내의 반도체 연구, 생산이 탄력을 받게 됐다.

100억달러 반도체 연구·생산설비 계획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주가 IBM과 메모리 생산업체 마이크론,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매터리얼스와 도쿄일렉트론 등이 추진하는 첨단 반도체 연구·생산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반도체 컨소시엄이 건설을 추진 중인 올버니 나노테크복합단지를 감독하는 뉴욕주 산하의 비영리기구 NY크리에이츠가 복합단지 건설을 조율하기로 했다.

또 주정부 예산으로 수억달러짜리 네덜란드 ASML의 광학반도체 장비를 비롯해 최첨단 반도체 생산 장비도 들여오기로 했다.

연구·생산 복합단지는 뉴욕주립대(SUNY) 올버니 캠퍼스에 세워진다.

첨단 반도체, 뉴욕 생산


이번 투자의 궁극적인 결과물은 뉴욕주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사무실에 따르면 ASML 등의 반도체 생산 장비 설치가 끝나면 프로젝트 파트너들은 뉴욕주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작업에 나서게 된다.

뉴욕주는 이번 연구설비 참여로 지난해 발효된 53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법에 따른 연구허브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반도체법에는 미국내 반도체 연구와 개발을 지원하는 국립반도체기술센터(NSTC) 지원금 110억달러로 포함돼 있다. 이 돈 가운데 일부를 뉴욕주가 노릴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 시작


올버니 복합단지 프로젝트는 1990년대에 시작된 오래 된 계획이다. 이후 여러 단계를 거치며 확대됐다.

뉴욕주지사 사무실에 따르면 이번에 확대된 방안에 따라 궁극적으로 700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최소 90억달러 민간자금이 투입된다.

뉴욕주는 ASML 반도체 장비와 반도체 생산 공장이 들어설 공장 4645㎡ 건설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와 생산 복합단지 건설에는 약 2년이 걸린 전망이다.

뉴욕주는 반도체 생산 시설이 이미 대규모로 들어선 곳이다.

반도체를 대신 생산해주는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와 아날로그·자동차 반도체 업체 온세미컨덕터, 울프스피드 등이 뉴욕주에 공장이 있다.

마이크론은 반도체법 자금 지원을 노리고 북서부 시러큐스 인근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최대 10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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