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용산엔 한마디 못하면서..정말 싸가지 없는 사람들" 직격한 이준석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3 05:50

수정 2023.12.13 15:38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용산에는 한마디 못하면서, 정말 싸가지 없다”고 직격했다.

12일 이 전 대표는 개인 SNS를 통해 “김 대표가 물러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버릇들이 도져서 이래저래 한마디씩 보내면서 린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당내에선 김 대표 사퇴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인요한 혁신위원회 조기해산, 당 지지율 정체 등 사태를 김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강서 보궐선거의 책임이 김 대표에게 있다고 보지도 않고, 억지로 사면해서 후보 내보낸 사람에게 있고, 난감한 혁신위원장 들여서 받을 수도 없는 혁신안을 갖고 실랑이하느라 더이상 당대표 직을 수행하는 게 어려워졌지만, 용산에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김 대표에게 린치하는 당신들은 정말 싸가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 당이 어려운 것은 김 대표가 뭘 능동적으로 잘못한 것이라기보다, 용기가 없어서 들이받지 못한 정도다.
그런데 그건 당신들도 공범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전 대표는 “선출된 당대표가 두 명이 등 떠밀려 임기를 마치지 못하는 것이 당대표들이 별나서 그런 건지, 아니면 같이 일하는 대통령이 별나서 그런 건지 되짚어 봐라”라며 “이 고리를 끊지 못하면 정상인은 당대표를 하지 못할 것이고, 가장 비굴하고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지록위마(指鹿爲馬)에 양두구육(羊頭狗肉)을 콤보로 하는 자만 당대표를 할 수 있을 것이고 결국 당은 망한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