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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쓰기만 하세요" 세척까지 무료 다회용 '울산컵' 눈길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3 12:53

수정 2023.12.13 12:53

울산시청 주변 카페 13곳 시범사업 참여
사용 후 참여 카페 아무 곳이나 시청사 반납처에 두면 돼
울산시가 시청사 주변 카페 13곳과 함께 13일부터 다회용컵 확산을 위한 '울산컵' 서비스에 들어갔다. 울산컵 사용시 13곳 카페 아무 데나 반납이 가능하며 반납된 컵은 울산시가 수거와 세척 과정을 거쳐 다시 참여 카페에 제공한다. 울산컵은 1회용이 아니기 때문에 시청 내 사무실 반입도 가능하다. 파이낸셜뉴스 사진DB
울산시가 시청사 주변 카페 13곳과 함께 13일부터 다회용컵 확산을 위한 '울산컵' 서비스에 들어갔다. 울산컵 사용시 13곳 카페 아무 데나 반납이 가능하며 반납된 컵은 울산시가 수거와 세척 과정을 거쳐 다시 참여 카페에 제공한다. 울산컵은 1회용이 아니기 때문에 시청 내 사무실 반입도 가능하다.
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청 인근 아무 카페나 반납해도 되니 편리하네요."
다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 후 구입한 카페에 반납하지 않아도 지속 활용이 가능한 시스템이 울산에서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1회용 컵 사용 줄이기 실천 확산을 위해 울산시청사 주변 카페 13곳이 참여한 가운데 순환 컵 서비스 일명, '울산컵’을 13일~내년 9월 30일 시행한다.

이는 1회용 컵 대신 손님들에게 제공된 다회용 컵이 반납되면 울산시가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수거 및 세척 후 다시 카페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참여 카페를 방문하는 누구나 전용앱 ‘이(E)컵’을 내려받아 ‘울산컵’으로 음료를 구매할 수 있으며 사용한 컵은 참여 카페 아무 곳이 나 반납하면 된다. 울산시청 본관, 별관 등에도 반납처가 마련돼 있다.

울산시는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시청사 주변뿐 아니라 ‘울산컵’ 참여 카페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울산컵' 서비스 기간 동안 참여 카페 영업주들 또한 지속 가능성을 도출해 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1회용 컵 문제의 대안으로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다회용 컵 서비스를 시행하고는 있지만 다수가 난항을 겪고 있다"라며 "다회용컵 서비스의 최선책을 찾기 위해 이해관계자가 함께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취지에서 '울산컵'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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