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물건 싣곤 주차칸에 쇼핑카트 '휙' 던지고 간 여성 "직원이 치우잖아"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4 05:00

수정 2023.12.14 14:45

사용한 쇼핑 카트를 주차장 빈자리에 던지고 떠나려는 중년 여성.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용한 쇼핑 카트를 주차장 빈자리에 던지고 떠나려는 중년 여성.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천안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쇼핑 카트를 주차자리에 그대로 두고 간 중년 여성의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천안 무개념 아줌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긴말 필요 없고 영상 보기 바란다”며 1분 분량의 영상을 첨부했다.

영상은 생수 등 마트에서 사 온 물건을 차 트렁크에 옮겨 담는 중년 여성 일행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A씨는 이 여성들이 짐을 싣고 빠지면 주차하기 위해 뒤에서 대기했다.

그러나 중년 여성들은 짐 정리가 끝나자 카트를 치우지 않고 주차 공간에 던져두고 떠나려 했다.


이를 목격한 A씨가 “아줌마, 아줌마”라고 연신 외치며 “치우고 가셔야지, 저렇게 밀어놓고 가시면 어떡하냐”고 따져 묻자, 여성은 “아니 직원이 치우지 않냐”라며 “아줌마가 뭐야 아줌마가”라고 불쾌함을 드러낸 뒤 마지못해 카트를 보관 구역으로 옮겼다.

A씨는 “카트 보관소가 주차했던 바로 뒤 1m 거리에 있었다”라며 “뒤에 공간이 비어있어서 차 빼고 길 막고 짐 싣고 계시길래 주차할 겸 비상등을 켜고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도 있으신 분께 소리를 지른 부분은 잘못했을 수도 있으나 한 번 부르니 그냥 차에 타려고 하시래 큰소리를 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가끔 마트에 가면 저렇게 카트를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가는 분들 있다. 평소 굉장히 안 좋게 보던 터에 대답이 가관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씨는 “세상을 오래 사셨어도 상식적이고 인품이 받쳐줘야 존중받는 거다. 저런 사람은 어르신으로 존중하지 않는다”며 “아무 생각 없이 하는 저런 행동이 욕먹을 짓임을 꼭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가 한 짓은 생각 못 하고 아줌마라는 말에만 발끈한다” “여태 저렇게 해왔다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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