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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페라하우스 창작오페라 공모 당선작 ‘새야새야’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3 18:19

수정 2023.12.13 18:19

6일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진행된 부산오페라하우스 공모 창작오페라 심사에서 선보인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부산시 제공
6일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진행된 부산오페라하우스 공모 창작오페라 심사에서 선보인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오페라하우스 창작오페라 공모에서 김민정 극작, 고태암 작곡의 '새야새야'가 최종작으로 선정됐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공모기간 접수된 창작오페라는 총 8작품으로 그중 1차에서 3작품을 후보작으로 선정하고 지난 6일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최종 심사가 이뤄졌다.

이날 후보작 3작품에 대해 30분가량 선보임 공연과 창작자 심층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새야새야'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 창작오페라는 부산오페라하우스가 국제적인 공연장인 만큼 소재나 주제 면에서 부산이라는 지역성에 국한되지 않고 작품의 완성도 자체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오페라라는 장르의 특성상 드라마와 음악의 결합적인 구조의 서사와 인물, 극 속의 대립 갈등과 해소 등 극적 구성요소들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

'새야새야'는 동학혁명의 주역이었던 녹두장군 전봉준의 처형 전 마지막 1주일의 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김민정 극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영웅적인 전봉준이 아니라 살고 싶은 욕망과 죽음의 두려움, 가족들에 대한 걱정 등 모든 것을 느끼는 평범한 한 인간 전봉준을 그리고자 했다고 극작의 취지를 설명했다.

작곡가 고태암은 오페라라는 장르가 외면되고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대중성을 바탕으로 하되 예술성을 잊지 않으려 했으며 극적이며 섬세한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 기존에 쓰지 않던 방법들은 과감히 들여놓는 시도로 새로운 오페라를 추구하고자 했다고 창작 의도를 밝혔다.


한편 작곡가 고태암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와 독일 함부르크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6 오페라 창작산실 공모 우수작품으로 '붉은자화상'이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명지대학교 객원교수, 사단법인 한국작곡가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극작가 김민정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예술전문사 극작 전공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뮤지컬·오페라 아카데미 졸업 후 창의인재 동반사업 연극분야 멘토, HJ컬처·한국콘텐츠진흥원,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오페라와 뮤지컬, 연극 등의 작가로 활동 중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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