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시황

"위믹스, 비트코인도 넘어섰다"...빗썸 '위믹스 효과' 톡톡 [코인브리핑]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4 16:39

수정 2023.12.14 16:39

빗썸 24시간 거래대금 순위. 빗썸 캡처
빗썸 24시간 거래대금 순위. 빗썸 캡처

[파이낸셜뉴스] 위믹스(WEMIX)를 재상장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위믹스 효과를 누리고 있다. 위믹스 거래량이 비트코인까지 넘어선 것이다.

빗썸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30분 기준 위믹스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266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의 거래대금은 2220억원이다. 빗썸이 지난 12일 재상장한 위믹스는 이틀 만에 빗썸의 거래량 1위 코인으로 등극한 것이다. 뒤를 이어 리플이 1028억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위믹스의 가격은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재상장 당시 빗썸에서 6000원 이상으로 거래되던 위믹스는 현재 5240원에 거래 중이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이다.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 중 업비트를 제외한 4개 거래소(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 상장을 완료하면서 거래량이 늘고 있다.

이 덕분에 위믹스는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제공하는 '총예치금액(TVL)' 기준, 전세계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 제공

TVL은 예치된 가상자산의 총량을 나타내는 수치로, 단순 예치 규모를 넘어 가상자산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홀더들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는 정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가 블록체인 경제 규모를 분석할 때 글로벌 표준 지표로서 채택하고 있다.

예치된 위믹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스테이킹이다.
이는 위믹스가 활발한 온체인 경제 활동이 발생되고, 전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블록체인 생태계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음을 의미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에 잇따라 재상장하며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며 "위믹스는 향후 서로 다른 블록체인의 경계를 허무는 옴니체인 이니셔티브 ‘우나기(unagi)’를 통해 초거대 생태계로의 진화를 거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