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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내 제안 받았나^^"…"전두광 대신 때리자" '두더지 잡기' 등장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5 05:24

수정 2023.12.15 05:24

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12.12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 상영관 앞에 무료 ‘두더지 잡기’ 오락기기가 설치됐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이 소식을 공유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조 전장관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코엑스 소재 메가박스 영화관 내부에 설치된 오락기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오락기기는 ‘과몰입 스트레스, 무료로 잡고 가세요’라고 적힌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옆에 설치돼 있다.

이는 두더지를 망치로 때리며 스트레스를 풀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전두환 씨 사자 명예훼손 혐의 재판이 열린 지난 2020년 4월 27일 광주지법 정문 앞에서 5·18 유족들이 일명 ‘전두환 치욕 동상’을 뿅망치로 때렸던 전례도 있다.


서울의 한 영화관에 설치된 무료 두더지잡기 오락기기.사진=X(옛 트위터)
서울의 한 영화관에 설치된 무료 두더지잡기 오락기기.사진=X(옛 트위터)

한편 조 전 장관은 이같은 사진을 공유하며 “이 영화관이 일전 저의 공개 제안을 받은 것인가?”라며 웃음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서울의 봄 회사(제작사, 배급사, 영화관 체인 등) 측에 건의한다.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을 위해 영화관 출구에 '전두광' 얼굴이 새겨져 있는 펀치볼을 설치해주시라”고 요구한 바 있다.


지난 11월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지난 13일 누적 관객수 755만 1283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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