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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떠나는 트위치, 성적인 콘텐츠 허용 허들은 낮추나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5 09:47

수정 2023.12.15 09:47

트위치 공식 소셜미디어(SNS) X 캡처.
트위치 공식 소셜미디어(SNS) X 캡처.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선정적인 콘텐츠에 대한 정책 기준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금지됐던 콘텐츠도 '성적인 주제'로 분류 라벨만 붙이면 생방송 콘텐츠로 내보낼 수 있게 됐다. 이에 트위치가 사실상 자극적인 콘텐츠에 대한 제재 수위를 낮춘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안젤라 헤션 트위치 최고 고객·신뢰 책임자는 1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트리머로들부터 선정적 콘텐츠에 대한 정책이 혼란스럽다는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며 간소화된 성적 콘텐츠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트위치는 금지됐던 일부 선정적인 유형의 콘텐츠도 허용할 예정이다. 옷을 입고서 의도적으로 가슴, 엉덩이 또는 골반 부위를 강조하거나 그림, 애니메이션 등으로 여성의 가슴 또는 성기나 엉덩이를 노출시킨 콘텐츠, 스트립쇼 등은 '성적인 주제' 분류 라벨을 붙이면 내보낼 수 있게 된다.
다만 그림, 애니메이션 등으로 표현된 성행위나 자위행위를 표현한 방송은 여전히 금지된다. 트월킹, 폴댄스 등 춤은 라벨이 없어도 방송에 공개할 수 있지만 성인 오락시설 등에서 추는 경우 방송을 금지한다.

이 같은 트위치의 결정에 해외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미성년자들이 무분별하게 성적인 콘텐츠에 노출될 수 있다"는 등 지적이다.
아울러 트위치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자극적인 스트리밍 콘텐츠에 기대는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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