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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버넥트, ‘갤럭시글라스’ 등판 초읽기.. 삼성과 XR협업 부각↑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5 09:41

수정 2023.12.15 09:41



[파이낸셜뉴스] 버넥트의 주가가 강세다. 삼성이 미국 특허청에 확장현실(XR) 헤드셋 출시를 위해 상표권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삼성과 XR기술 협업 관계인 버넥트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 9시 39분 현재 버넥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500원(+6.62%) 상승한 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특허청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신규 상표 '플렉스 매직'의 출원을 신청했다. 신규 상표는 삼성 차세대 신제품 XR 헤드셋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상표에 대한 설명으로 전장 등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범용적 적용을 언급했으며 특히 '3D 안경과 가상현실(VR) 헤드셋, VR 고글, VR 안경, 스마트글라스' 등을 포함시킨 것이 눈길을 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유럽 특허청에도 같은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다. 신규 상표에 제시된 로고는 정사각형 형태의 패널을 형상화했다. 이는 증강현실(AR)과 VR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독특한 폼팩터 비율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의 제품 공개가 이미 상당 부분 진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내년 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의 XR 기기 '갤럭시 글라스'(가칭)의 공개가 최근 매우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에 관련 XR기술을 지니고 삼성SDI와 협업관계인 버넥트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다.

버넥트는 XR 솔루션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소스코드 레벨 수정 및 다양한 HW 적용(스마트 글라스, 드론, 로봇, 360 넥밴드, 360 카메라)에 대한 확장성이 높아 고객이 원하는 기능 및 니즈에 맞춰 맞춤 개발 후 공급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 6월 삼성SDI와 원격 협업 XR 솔루션 '버넥트 리모트(Remote) 커스텀 개발 및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금액은 약 1억2000만원이며 계약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버넥트 리모트는 원격 업무지시를 위한 기술이다. 현장 작업자는 양손을 다 사용하면서도 원격으로 이뤄지는 전문가의 지시내용을 파악할 수 있고 방대한 매뉴얼도 장갑을 벗는 수고로움 없이 스마트글라스 화면 위로 꺼내 볼 수 있다.
버넥트 리모트는 최근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글라스 지원·협업 종료시간 설정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들이 추가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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