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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5700억 여의도 공작 재건축 맡는다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8 17:59

수정 2023.12.18 17:59

‘써밋 더 블랙 에디션’ 제안
공작 조합원 83% 지지 얻어
최고 49층 아파트로 탈바꿈
여의도 공작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여의도 공작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여의도 노후 단지 가운데 시공사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7일 열린 공작아파트 임시총회에서 참석 조합원의 83%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공작 재건축 사업은 지하 7층~지상49층, 3개동 570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며, 총 공사금액은 5704억원이다.

대우건설은 공작아파트에 '써밋 더 블랙 에디션' 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한강의 정상으로 탄생시키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루브르 박물관·엘리제궁 등을 설계하며 프랑스 건축의 상징이 된 세계적인 거장 장 미쉘 빌모트가 외관설계를 맡았다. 외관은 비상하는 공작을 형상화한 모습이다.

또 3개동 모두에 '스카이 어메니티(생활편의시설)'를 마련했다.
엘리베이터 이동만으로 바로 접근 가능하도록 설계해 입주민들이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여의도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올해 4건, 수주금액 1조6858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작아파트의 경우 새로 집을 짓는 것을 넘어 한강의 랜드마크로, 더 나아가 시대에 남을 주거의 헤리티지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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