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친환경·신기술 車시트 속도 내는 현대트랜시스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9 10:40

수정 2023.12.19 10:40

2건 인증 획득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센터 시험장 모습. 현대트랜시스 제공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센터 시험장 모습. 현대트랜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는 자동차 시트 관련 기술 2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New Excellent Technology·NET) 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신기술 인증은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우수기술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현대트랜시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발생 저감을 위한 자동차 시트용 친환경 통풍 슬래브 패딩재 제조 기술'로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시트 커버링용 패딩재 생산 시 난연성을 지닌 친환경 원료를 신규 개발해 활용하면서 인체에 유해한 난연제 사용을 크게 줄였다. 또 시트의 통풍을 위한 패딩재 통기성 확보 작업에서도 연소 방식의 화학적 공정 대신 '셀 파괴' 기술로 공기통로를 확보하고 물리적 타공기술을 적용해 유해물질 배출과 불쾌한 냄새 등을 줄인 인간·자연 친화적 기술이다.

아울러 '차량시트용 마사지 기능을 구현한 타격·진동 증폭 및 구동 메커니즘 소형화 기술'은 장시간 주행 시 원하는 신체부위에 마사지 기능을 제공해 승객의 피로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
타격·진동식 마사지 기능은 기존 공압·진동식보다 신체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고 암레스트에 위치한 컨트롤러를 통해 허리, 엉덩이, 다리 등 부위별로 마사지 강도와 위치를 조절할 수 있어 개인 맞춤형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해당 기술은 지난 11월 출시한 기아 더 뉴 카니발 2열에 적용됐다.


서승우 현대트랜시스 시트본부장 상무는 "승객이 편안하면서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시트 개발을 위한 노력이 신기술 인증을 통해 인정받아 기쁘다"며 "축적된 노하우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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