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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저렴하고 좋은 '품질인증부품'으로 자동차 수리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0 06:00

수정 2023.12.20 06:00

품질인증부품 홍보포스터(안). 금융감독원 제공
품질인증부품 홍보포스터(안). 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융소비자가 보다 저렴하게 좋은 부품으로 자동차 수리를 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이 품질인증부품 사용을 활성화한다. 홍보나 교육 등으로 품질인증부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구매환경, 공급환경 측면에서도 판매가 용이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와 함께 '품질인증부품 사용 활성화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품질인증부품은 자동차 제작사가 제조한 OEM부품과 성능·품질은 동일하거나 유사하고 가격은 저렴한 부품으로 국토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이 심사해 인증한 부품이다. 품질인증부품을 활용하면 자동차 수리 시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성능이 우수해 수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는 품질인증부품에 대해 모르거나 단순히 비(非)순정부품으로 안정성이 낮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에게 품질인증부품을 사용을 안내·권유해야 하는 보험사 및 정비업체도 관련 제도나 업무 절차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다.

이에 금감원은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해 내년 1·4분기부터 품질인증부품의 성능·품질 및 관련 제도 등을 보험가입 또는 사고 발생시 문자 등으로 안내하고, 홍보포스터와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달 내 보험사 및 정비업체 대상으로도 관련 제도를 숙지하고 안내할 수 있도록 교육자료를 제작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품질인증부품을 실제 자동차를 수리할 때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업체가 수리 견적 작성 시 자동으로 해당 차량의 인증부품 목폭을 알려주고 실시간 재고 현황 및 주문 기능까지 제공하는 '재고확인 및 구매시스템'을 오는 2024년 하반기 내 구축하기로 했다. 소비자도 편리하게 품질인증부품의 실시간 재고, 가격 및 판매처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 등재한다.


마지막으로 부품업체가 자주 사용되는 품질인증부품의 적정 재고를 미리 확보하고 인증부품 품목도 다양화할 수 있도록 매년 직전 1년간 보험사고로 인한 차량수리시 사용한 부품통계(다빈도 사고 차종, 부품 등)를 부품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