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브라질 대통령 부인 "일론 머스크 고소할 것" 이유가..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0 09:32

수정 2023.12.20 09:32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왼쪽) 부인 호잔젤라 시우바 여사(오른쪽) /사진=뉴시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왼쪽) 부인 호잔젤라 시우바 여사(오른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일론 머스크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해킹 당하자 X 소유자인 일론 머스크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19일(현지시간)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는 룰라 대통령과 함께 주간 라이브 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에 출연해 "(고소를) 미국에서 해야 하는지 브라질에서 해야 하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잔젤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사진=연합뉴스
호잔젤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사진=연합뉴스

앞서 11일 브라질에서 17세 청소년이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의 X 계정을 해킹했다. 그는 마치 자신이 대통령 부인인 것처럼 행사하며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의 X 계정에 욕설과 음란물 등의 게시물을 올려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는 "내 계정의 해킹으로 일론 머스크는 훨씬 더 백만장자가 됐다.
바로 이게 문제"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SNS의 수익화 방식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오늘날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는 중요하지 않고 돈만 벌면 괜찮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이 행한 연구에서 이미 드러났듯이 이미 많은 공인들이 해킹당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플랫폼에 책임을 묻고 규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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