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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플립·폴드도 집에서 고친다"..삼성, '자가 수리 프로그램' 확대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0 10:38

수정 2023.12.20 10:38

삼성전자, '자가수리' 대상 모델 순차적 확대
삼성전자 갤럭시 '자가 수리 프로그램'. 사진은 갤럭시 S22 울트라 제품을 자가 수리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자가 수리 프로그램'. 사진은 갤럭시 S22 울트라 제품을 자가 수리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소비자가 자신의 제품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자가 수리 프로그램'에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가 포함됐다. 이외에도 여러 국가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가 수리 프로그램'은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제품을 수리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필요한 부품과 도구를 구입해 직접 수리하는 방식이다.

수리대상 부품도 늘려.. 스피커·외부버튼도 추가

삼성전자는 20일부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5·갤럭시 Z 폴드5를 비롯해 갤럭시 S23시리즈, S23 FE 스마트폰, 갤럭시 탭 S9 시리즈, 탭 A9+ 태블릿, 갤럭시 북2 프로 (39.6cm), 북2 프로 360 (39.6cm) 노트북 등 순차적으로 대상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리 대상 부품 또한 확대됐다. 스마트폰의 경우 기존 3개 부품(디스플레이, 후면 커버, 충전 포트) 한정으로 수리가 가능했으나, 이날부터 스피커, 심 카드 트레이, 외부 버튼 등 3개 부품이 추가된다.
노트북은 기존 7개 부품(터치패드와 지문 인식 전원 버튼 등)에서 2개 부품(팬, 스피커)이 추가된다.

덴마크·그리스 등 유럽 30개국도 추가 도입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했다. 이후 한국, 유럽 9개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중남미 2개국(브라질·멕시코)으로 확대했다.

이날부터 덴마크·그리스·헝가리·포르투갈 등 유럽 30개국에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자가 수리를 희망할 경우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서 부품별 수리 매뉴얼과 동영상을 확인이 가능하다. 또 부품을 교체한 후에는 '자가 수리 도우미 앱'을 활용해 새로운 부품이 제대로 동작하도록 최적화할 수 있다.
이후 '삼성 멤버스 앱'의 자가 진단 기능을 통해 수리 결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자가 수리를 마친 소비자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택배 서비스를 통해 교체된 일부 부품과 수리 도구를 반납하면 환급받을 수도 있다.
회수된 부품은 삼성전자의 검수를 통해 재활용되거나 폐기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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