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쉿 비밀" 속삭인 유튜버..열차 안에서 담배 '뻑뻑' 실시간 송출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0 15:43

수정 2023.12.20 15:43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갈무리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한 유튜버가 운행 중인 열차 안에서 실시간 방송을 하는 도중 몰래 흡연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5일 동탄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SRT에 탑승한 한 여성 승객이 화장실 안에서 몰래 전자담배를 피웠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던 여성은 화장실로 이동하더니 "몰래 담배 피우러 왔다"라며 시청자들에게 속삭였다.

그는 "쉿, 비밀이다"라고 말한 뒤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내뿜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방송 패널 양지열 변호사는 "영상에 얼굴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철도 경찰이 추적해서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라며 "무엇보다 안전의 문제다.
저러다 큰일난다"라고 지적했다.

현행 철도안전법에 따라 열차 내에서는 흡연이 금지된다. 적발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흡연 시 열차 내 화재감지기가 작동해 운행에 차질을 빚게 된다.

하지만 매년 열차 흡연 적발 건수는 늘어나고 있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열차 내 흡연 적발 건수는 총 806건으로 ▲2018년(187건) ▲2019년(164건) ▲2020년(117건) ▲2021년(125건) ▲2022년(151건)으로 매년 100건 이상씩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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