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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대법원 판결… 트럼프 진영 더 강하게 만들것-LAT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0 16:06

수정 2023.12.20 16:06

19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워털루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선거 캠페인 행사장에 그의 머그샷 사진과 함께 '절대 항복하지 마라'라는 문구가 써진 성탄 선물이 놓여있다.로이터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워털루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선거 캠페인 행사장에 그의 머그샷 사진과 함께 '절대 항복하지 마라'라는 문구가 써진 성탄 선물이 놓여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콜로라도주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3월에 실시되는 공화당 경선에 출마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판결을 내린 것이 트럼프 진영에 더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9일(현지시간) 오피니언면에 판결이 나오자마자 공화당에서 트럼프 후보를 중심으로 단합하기 시작하는 등 더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콜로라도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월 미국 연방 의회 의사당 난입을 주도하면서 수정헌법 14조에 명시된 내란 선동자는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내용에 따라 4대3으로 경선 후보로 등록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인 칩 로이 텍사스주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 X에 경선 후보 등록을 금지시키는 판결은 예상은 됐던 것이지만 위헌이자 애석하게도 법적으로도 터무니 없다고 비판했다.


이 칼럼은 이번 판결은 가치가 없는 것으로 내년 3월5일 콜로라도주에서 실시되는 공화당 후보 경선 투표 후보에 트럼프의 이름이 포함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첫 기소된 후 공화당 지지자들의 지지율이 급등했으며 이로인해 경쟁하고 있는 다른 공화당 후보들은 그를 비난하기가 난처해졌다.

따라서 이번에도 당내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내년 1월15일 아이오와주 경선을 시작으로 대선 운동에 본격 돌입한다.

LAT 칼럼에 따르면 나머지 공화당 후보들은 트럼프를 지지해 주지 않을 경우 당내에서 큰 비판에 직면하게 되는 상황이 왔다.

또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을 막기위해 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에서 출마를 하지 못하도록 시도할 것이나 저지하기 힘들다며 11월 투표장에서 물리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지 법에 기대할 상황이 아니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공화장 지지자들로부터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으며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격차를 벌리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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