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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요소, 국내 생산·제3국 기지 검토"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0 17:58

수정 2023.12.20 17:58

수급불안 해소 근본대책 논의
정부가 요소 국내 생산기반 구축, 제3국 생산기지 건설 등의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안정적인 요소 수급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021년 '요소수 대란'과 달리 이번에는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도입예정 물량이 6개월분 이상으로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내년 1월 1만2150t, 2월 1만4000t 등의 요소 물량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다만 요소 수급불안이 반복되는 만큼 중장기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요소의 국내 생산기반을 구축하거나 중국 외 제3국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등의 생산방안과 함께 요소수 장기비축 등의 대안도 거론된다.
정부는 해외 사례 및 정책을 분석하고 이른 시일 내 연구용역도 시작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요소수 등 우리 핵심 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품목의 공급망 리스크가 다시 커지고 있다"며 산업과 민생의 필수품목에 대한 국내 생산체계 구축 등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요소는 지난 13일 산업부가 발표한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의 8대 산업공급망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요소의 국내외 생산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의 대체처 발굴 및 제3국 수입에 대한 운송비 지원이 있을 예정이다.


또 중국 외 제3국 수입을 희망하는 기업의 공동구매를 지원하고 요소의 공공비축 물량도 확대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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