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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량이 형편없다고? ” 이강인, 시즌 2호 도움으로 프랑스 언론에 본때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1 07:47

수정 2023.12.21 09:27

이강인, PSG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호 도움
음바페는, 18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
이강인, 클린스만호 합류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호 도움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Photo by FRANCK FIFE / AFP)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호 도움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Photo by FRANCK FIFE / AFP)


[파이낸셜뉴스] 이강인이 기량으로 증명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호 도움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강인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메스와의 2023-2024 리그1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분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왔다.

PSG는 생일을 맞은 킬리안 음바페의 '자축포' 멀티골을 더해 3-1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10월 29일 10라운드 브레스트전(3-2 PSG 승) 추가골 도움 이후 약 2달 만에 시즌 2호 도움을 올렸다. 음바페는 이날 2골로 리그 득점 단독 선두(18골)를 달렸다.


이강인 (사진 = 연합뉴스)
이강인 (사진 = 연합뉴스)

[파리=AP/뉴시스]PSG 이강인, 시즌 2호 도움. 2023.12.20. /사진=뉴시스
[파리=AP/뉴시스]PSG 이강인, 시즌 2호 도움. 2023.12.20. /사진=뉴시스

왼쪽 윙어로 배치된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에 활로를 뚫으려 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을 오른쪽 공격수로 재배치하는 변화를 줬는데 이게 먹혀들었다.

후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고서 불과 4분 만에 이강인이 막힌 혈을 뚫어내는 '택배 크로스'를 올렸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비티냐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메스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1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등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후반 47분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됐다. 메스전은 PSG의 올해 마지막 경기다.

2023년을 공격포인트로 기분 좋게 마감한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12경기(10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간 PSG는 리그 선두(승점 40)를 달렸다.

한편,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4%, 득점 기회 창출 3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결승골과 쐐기골을 책임지며 멀티 득점을 기록한 킬리안 음바페(9.2점), 비티냐(9.1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8.3의 평점을 이강인에게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이강인에게 7.5의 후한 평점을 줬다.
음바페(8.9점)와 비티냐(8.3점)만 이강인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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