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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서 목숨 구해준 아이폰"..이스라엘군이 밝힌 방탄폰 일화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2 09:01

수정 2023.12.22 09:01

탄피가 박힌 아이폰X 모습. 이스라엘군이 휴대전화를 통해 적군의 총격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X(옛 트위터)
탄피가 박힌 아이폰X 모습. 이스라엘군이 휴대전화를 통해 적군의 총격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X(옛 트위터)

[파이낸셜뉴스] 적군으로부터 총격을 당한 이스라엘 군인이 애플의 아이폰을 소지한 덕에 구사일생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해당 군인을 직접 찾아 격려한 뒤, 새로운 아이폰을 선물했다.

20일(현지시각) 해외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Phonearena)'에 따르면 이날 'X(옛 트위터)'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아이폰으로 인해 목숨을 구한 병사의 이야기가 공유됐다.

게시물 작성자는 "병사의 핸드폰이 총알을 막아 그의 생명을 구했다.
방탄복 역할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그에게 새 아이폰을 선물하러 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은 우리의 영웅. 우리는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 병실을 방문해 군인에게 새 폰을 주는 장면과 전면에 총알 구멍이 있는 아이폰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총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아이폰을 유심히 들여다봤고, 총리와 동행한 랍비는 카메라를 향해 아이폰을 가까이 가져간 뒤 전면과 후면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라고 말했다. 휴대전화의 전면은 총알로 인해 파손됐지만, 후면은 비교적 준수한 상태를 보였다.

해당 영상에서는 이 군인 외에도 다른 군인들에게도 새 아이폰을 건네는 장면이 포착됐다.

휴대전화 덕에 목숨을 구한 군인의 아이폰이 어떤 모델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 다만, 영상 속 휴대폰은 아이폰X 또는 아이폰XS로 보인다.

아이폰X는 지난 2017년 출시한 스마트폰으로, 스테인리스 프레임과 후면 유리 소재가 적용됐다. 유리 소재와 2중 아이온 교환 공정을 사용해 전작 대비 50% 더 내구성을 강화했다.

이 군인은 총리로부터 최신 아이폰15 모델을 갖게 되면서 한층 발전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3월 삼성의 스마트폰 또한 전쟁 중인 병사를 구해낸 바 있다.
당시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틱톡에 삼성 스마트폰 덕분에 동료가 목숨을 구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당시 스마트폰 전면에 총알 자국이 선명한 모습이 담겼고, 이 병사는 스마트폰을 뒤집어 보이며 총알이 관통하지 않았음을 설명했다.
해당 스마트폰 모델은 2020년 출시된 갤럭시S20 FE로 추정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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