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국산 자율주행로봇이 괌 리조트에서 서빙·안내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2 09:44

수정 2023.12.22 09:44

관련종목▶

미국 '더 웨스틴 리조트 괌'에서 로보티즈의 개미 운영
'더 웨스틴 리조트 괌' 직원이 로보티즈의 실내 자율주행로봇 '개미'와 함께 식탁의 접시를 치우고 있다. 로보티즈 제공
'더 웨스틴 리조트 괌' 직원이 로보티즈의 실내 자율주행로봇 '개미'와 함께 식탁의 접시를 치우고 있다. 로보티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산 자율주행 로봇을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괌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더 웨스틴 리조트 괌'이 로보티즈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개미(GAEMI)'를 클럽라운지에서 음식 서빙 역할을 담당키로 했다.

㈜로보티즈는 '더 웨스틴 리조트 괌'과 개미의 정식 운영키로 하면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로보티즈에 따르면, 개미가 괌 리조트에서 최적의 동선을 파악해 완성된 음식과 음료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빈 그릇을 수거해 주방으로 나르고 있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괌 현지 호텔업계는 지속되는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에 대한 해결책으로 자율주행로봇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괌 현지 언론 '괌 뉴스(KUAM NEWS)'에 따르면 리조트의 홍보 담당자가 개미의 도입으로 효율적인 동선과 원활할 매장 운영에 도움이 된다며, 자율주행 로봇이 직원 1.5명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객 응대에 집중이 가능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개미는 지난 11월 20일부터 정식 운영되고 있으며, 추후 로비 안내 및 각종 어메니티 배송 등 층간이동이 필요한 기본적인 룸 서비스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최근 일본,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 부담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비스 로봇 시장의 필요성이 부각되며 미래 사업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국내 토종 기업인 로보티즈는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율주행 로봇 시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