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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앞두고 기적의 러브스토리? 배우 송지은·'휠체어 유튜버' 박위 열애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2 10:39

수정 2023.12.22 11:57

[송지은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송지은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휠체어 유튜버' 박위와 시크릿 멤버 출신 배우 송지은의 열애 소식이 추운 겨울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송지은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 삶에 선물과도 같이 찾아온 소중한 사람을 여러분께 소개한다”며 박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박위 역시 이날 자신의 계정에 “작년 겨울, 욕창으로 수개월간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으며 제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그런 고난의 시간이 지나고 제게 큰 선물 같은 사람이 찾아왔다”며 송지은과의 열애 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을 이어준 것은 코미디언 김기리로 알려졌다. 김기리가 욕창이 생겨 집에 누워만 있던 박위에게 “새벽예배를 오라”고 추천하면서다. 교회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첫눈에 반했다.


59만 구독자를 거느린 '위라클'의 박위는 21일 자신의 채널에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된 우리 둘의 이야기' 동영상을 올렸다.

둘의 연애 소식에 "선한 두분, 진짜 너무 잘 어울려요" "멋진 두분 사랑 응원합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자신을 60대 아재라고 밝힌 유튜브 이용자는 "인터뷰 들으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며 "두분의 사랑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성원의 댓글에 송지은은 "저도 위라클 패밀리"라며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이라며 화답했다.

송지은은 이번 동영상에서 “생전 처음 박위라는 사람을 보자마자 호감의 문이 확 열렸다”고 돌이켰고, 박위 역시 “열댓명이 있었는데, 거짓말처럼 한 명이 눈에 팍 튀었다”며 “집에 왔는데도 송지은이 계속 생각났다”고 돌이켰다.

■ 취업 축하 파티 후 사고, 전신마비 극복

중학교 시절까지 축구 선수를 꿈꿀 정도로 활동적이었던 박위는 지난 28살이었던 2014년 5월, 외국계 패션 회사 인턴으로 일하다 6개월 만에 정직원으로 전환돼 친구들과 만취할 정도로 취업 축하 파티를 했고, 다음날 중환자실에서 눈을 떴다. 간밤에 건물에서 추락해 척추 신경이 끊어진 상태였다.

“앞으로 전신마비로 살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절망적인 상황. 하지만 그는 지난 3월 방송된 MBC '일타강사'에서 사고 2주차에 병상에 누워 미소를 짓는 모습을 공개한 뒤 "저는 제가 다시 스스로 일어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고 돌이켰다. 4년 동안 재활 치료에 매달렸고 이 모습을 소셜미디어로 공유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줬다.

박위는 드라마 ‘학교2′ ‘비단향꽃무’ ‘부활’ ‘기억’ ‘기적의 형제’ 등을 연출한 박찬홍 PD의 아들이다. 과거 방송에서 박위는 “아버지가 제 변을 치우는 모습을 보고 등 돌린 상태로 눈물 흘린 적이 있다”며 “28살 된 아들의 뒤처리를 하게 만든 게 너무 싫었다.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박 감독 역시 과거 방송에서 "아들이 취업 축하 파티를 가던 날 '결혼하지 말고 평생 나랑 살자'고 말했는데, 정말 나와 평생 살아야만 할 것 같은 모습으로 돌아와 너무나 자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감독은 지난 6월 JTBC ‘기적의 형제’ 제작발표회에서도 아들을 떠올리며 ‘가장 기대하는 기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이 중 하나가 하반신마비 생활을 하고 있는데, 언젠가 산티아고 길을 함께 걷자고 약속했다.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송지은과 박위(송지은 SNS) /사진=뉴스1
송지은과 박위(송지은 SNS) /사진=뉴스1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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