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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민제안 아이디어 실현시킨다..야광차선·치매단추 등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2 14:08

수정 2023.12.22 14:08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맞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2023.5.10 kane@yna.co.kr (끝)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맞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2023.5.10 kane@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국민제안을 통해 공모한 혁신제품 아이디어들 중 9건을 선정했다. 제품화를 추진해 실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말까지 국민제안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동네 혁신제품’ 아이디어 387건을 제안받았고, 민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9건을 채택했다. 조달청을 통해 제품화하고 아이디어 제안자가 거주하는 지역에 우선 설치토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어들은 국민안전과 생활불편 해소, 환경보호 등 분야별로 선정됐다.

먼저 국민안전 분야는 △치매환자를 위한 인식표 브릿지·단추 △소방용수 시설 인근 주차제한구역 경고 장치 △야광 차선 △침수 위험 발생 시 지하차도 진입 자동차단 장치 △횡단보도 보행자 유무 알림 장치 등이다.

이 중 야광차선과 지하차도 진입 차단 장치는 기후변화로 폭우 피해가 급증하며 안전문제가 크게 불거지면서 제안됐다. 특히 올해에는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차선에 야광 도료를 발라 비거 오거나 야간일 때도 운전자가 차선을 인식토록 하고, 지하차도가 침수되기 시작하면 입구에서부터 차량이 오지 못하게 막아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것이다.

생활불편 분야는 버스기사가 야간에도 승강장에 승객이 기다리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승차등, 장애인 주차구역에 진입 때 차량번호 등으로 장애인 여부를 확인하는 장치, 장애인 휠체어의 보도블럭 경계석 진입을 위한 휴대용 이동판 등이다.

환경보호는 해양 미세플라스틱들을 수거하는 장치 도입이다.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스티로폼 조각들을 현재는 낙엽 청소기로 수거하고 있는데, 해수가 유입될 수밖에 없어 잦은 기계 고장이 일어나고 있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현신은 국민들이 바라는 일상의 작은 변화가 축적된 결과”라며 “국민제안이 국정 혁신의 디딤돌이 되도록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꾸준히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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