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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사회 "내년도 입원환자 1끼 식비 6000원대, 구치소보다 못해"

뉴스1

입력 2023.12.22 16:12

수정 2023.12.22 16:12

광주광역시 의사회 로고.
광주광역시 의사회 로고.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시의사회가 보건복지부의 입원환자 식대 증액이 현실성 없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광주시의사회는 22일 성명을 내고 "서울구치소보다 못한 식대의 현실적인 개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2일 입원환자 식대를 증액해 개정·고시한 것에 대한 반발의 취지다.

내년도 환자 식대는 일반식 기준 상급종합병원 5340원, 종합병원 5110원, 치료식 기준 상급종합병원 6960원, 종합병원 6540원으로 책정됐다.

광주시의사회는 "입원환자에게 제공하는 환자식대마저 턱없이 낮게 책정돼 환자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식대원가 보전율은 80%로, 최소비용으로 식사를 제공해도 나머지 20%는 병원이 적자로 떠안는다는 것을 정부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반식당에서도 만원 이하의 식사를 찾기가 불가능한 현실에서, 환자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해야 하는 병원의 식대를 6000원도 안 되게 책정한 것은 불합리하다"고 했다.

아울러 "병원 식사는 1년 365일 휴일도 없이 1일 3식을 제공해야 하고, 일반식·치료식·죽·유동식 등 환자마다 다른 식사를 병실로 확인해 가져다주는 '룸서비스 형태'"라며 "일괄적인 단체 급식에 비해 훨씬 많은 인건비와 관리비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광주시의사회는 "환자를 위해서라도 정부와 보건복지부, 지자체는 병원 식대에 관심을 가지고 현실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