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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베이비부머 세대 평균 자산은 7억...83%가 부동산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3 07:00

수정 2023.12.23 07:00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투자와연금리포트 발간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의 실물자산 비중. 사진=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의 실물자산 비중. 사진=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 준비 현황이 공개된 가운데 은퇴 이후 소득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경우가 상당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23일 투자와연금리포트 64호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의 노후준비 현황 조사'를 발간했다.

2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1968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다. 현재 생존 인구 수는 약 615만명이며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2.2%를 차지한다. 이들 세대는 주로 만 50세 초반이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부양의 책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요 직장에서 정년을 맞이하게 될 시 소득 단절에 따른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의 자산은 주로 비유동자산으로 구성돼 있었다. 평균 총 자산은 7억4859만원으로 조사됐으나, 이 중 83%가 부동산이었다.

응답자의 상당수는 노후의 생활비를 충당할 정도의 소득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후의 현금흐름이 될 수 있는 임대, 연금, 이자 및 배당소득이 준비돼 있지 않은 응답자는 39%로 나타났다. 자산 1분위(하위 20%)는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79%로 재정 건전성이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 대다수가 부양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8.8%가 자녀 또는 부모를 부양하고 있었고, 24.1%는 자녀와 부모 모두를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이규성 연구원은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은 가족 부양과 노후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보장연금(국민, 퇴직, 개인연금)을 기본으로 해서 은퇴 이후 소득을 준비하고 여기에 더해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을 활용해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의 부양지출 대상. 사진=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의 부양지출 대상. 사진=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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