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상일 용인시장, 통리장 대상 특강 "참신한 상상력, 용인 발전에 도움 될 것"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3 10:02

수정 2023.12.23 10:02

신규 통리장 158명 대상 '르네상스와 용인' 주제 특강
'용인 르네상스' 의미 설명하고 르네상스 거장 등의 창조적 작품도 소개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22일 새롭게 일을 시작한 통리장 158명을 대상으로 '르네상스와 용인'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개최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22일 새롭게 일을 시작한 통리장 158명을 대상으로 '르네상스와 용인'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개최했다. 용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새롭게 일을 시작한 통리장 158명을 대상으로 '르네상스와 용인'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열고 "통리장 여러분들의 참신한 상상력을 발휘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태준다면 시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요청했다.

전날인 22일 진행된 특강은 앞으로 3년 간 시와 시민들의 가교역할을 할 신규 통리장들의 용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그들의 리더십과 소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민선 8기 슬로건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가 탄생하게 된 중세 유럽의 르네상스 이야기기부터 현재 용인시의 변화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 시장은 "중세 서양의 르네상스는 신(神) 중심의 세계관을 인간 중심으로 바꾸고 과거 고정관념을 탈피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했다"면서 "용인도 과거의 난개발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을 갖췄고, 교통·교육·문화·체육 등의 분야에서도 발전의 길을 걷고 있으니 르네상스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관찰력과 상상력을 시정에 접목해 시민의 호평을 받은 한 사례로 올해 1월초부터 시작한 인도 제설을 꼽았다.

지난해 12월 말 눈이 내리던 날 점심을 들고 시청으로 복귀하면서 차도는 제설이 잘 되어 있는 반면 인도엔 눈이 쌓인 걸 보고 비탈진 곳과 사람 통행이 많은 곳 중심으로 인도의 눈을 치워 시민의 보행안전을 도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즉시 인도 제설기를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겨울 9대의 인도용 제설기를 투입, 이면도로와 비탈길 등에 쌓인 눈을 깨끗이 치워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경기도의 풍수해 및 한파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6억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르네상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여러 작품을 소개한 이 시장은 용인의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시장은 "올 3월 이동·남사읍에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계획이 발표됐고, 7월엔 국가산단 지역과 SK하이닉스의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미래연구단지 등 3곳이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돼 용수·전력·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에 대한 국가지원, 입주기업 정부 지원, 인재양성에 대한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1월엔 국가산단의 배후도시가 될 이동읍 69만평에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계획도 중앙정부가 발표함에 따라 반도체 생태계와 경쟁력 측면에서 용인특례시는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 실현을 위해 'L자형 반도체 벨트' 구축 계획을 차근차근 구체화하고 있다"며 "이는 기흥의 플랫폼시티부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제1·2 용인테크노밸리,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 시의 주요 거점을 L자형으로 잇는 로드맵"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강의를 마무리하며 "오늘 특강이 주민들과 소통해 나가는 통리장님들 활동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각 지역 현장을 다니면서 많은 것들을 보시고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텐데 필요한 것들은 시에 잘 전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