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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쏜 SON... 시즌 11호 골로 ‘득점 3위’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4 18:11

수정 2023.12.24 19:36

토트넘-에버턴 경기서 결승골
EPL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31)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즌 11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024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8분 팀의 두번째 골을 넣었다. 존슨의 오른발 슛이 조던 픽퍼드 골키퍼에게 막혀 나온 공을 논스톱으로 때려서 골키퍼의 우측 구석을 뚫었다. 에버턴이 한 골을 따라붙으면서 손흥민의 골은 이날의 결승골이 됐다.

해당 골은 손흥민의 이번 시즌 11호 골이다. 지난 11일 뉴캐슬과의 16라운드에서 시즌 10호 골을 기록,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손흥민은 2경기 만에 득점포를 다시 가동했다.
11골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2골)에 이어 EPL 득점 공동 3위를 유지했음은 물론이다. 손흥민은 선두 홀란을 3골 차로 뒤쫓았다.

EPL 통산 114골의 손흥민은 이로써 이언 라이트(은퇴·113골)를 제치고 역대 득점 단독 23위가 됐다. 바로 위의 공동 21위는 120골을 넣은 스티븐 제라드 알 에티파크 감독과 라힘 스털링(첼시)이다. 이번 시즌 4개의 도움도 작성한 손흥민의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15개로 늘었다.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뽑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 또한 손흥민의 몫이었다. 경기 후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맨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손흥민은 전체 2만2947표 중 6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이날 선방쇼를 펼친 팀 동료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15.1%)를 따돌리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으로 이번 시즌 1∼3호 골을 넣은 4라운드 풀럼전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에만 7번째로 맨 오브 더 매치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후 SNS로 팬들에게 스위트한 성탄 인사를 남겼다.
그는 "모두가 멋지게 싸워서 필요했던 귀중한 승점 3점을 얻고 다음 경기로 넘어가게 되었다"면서 "멋진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여러분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행복한 휴일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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