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음주운전하다 눈길 차량 전복..아이폰이 살렸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6 06:20

수정 2023.12.26 06:20

24일 서귀포시 대정읍 교통사고/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연합뉴
24일 서귀포시 대정읍 교통사고/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연합뉴

[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 이브에 음주운전을 하다 눈길에 차량이 전복된 운전자가 아이폰의 자동신고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25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44분께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인 상태에서 서귀포 대정읍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A씨가 몰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됐다.

24일 오후 8시44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도로에 20대 남성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몰던 승용차 한 대가 전복돼 있다./사진=제주서부소방서 제공, 뉴스1
24일 오후 8시44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도로에 20대 남성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몰던 승용차 한 대가 전복돼 있다.
/사진=제주서부소방서 제공, 뉴스1

사고 당시 아이폰이 충격을 감지해 119에 긴급구조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폰은 충돌감지 기능이 있어 자동차 사고 등 충격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한다.


충돌을 감지한 A씨의 아이폰의 자동 신고로 A씨와 연락이 닿은 소방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A씨와 동승자인 20대 남성 B씨와 C씨를 각각 구조했다.

이 사고로 A씨와 동승자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이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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