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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지경까지"…지팡이 들고 휠체어 탄 노홍철, 대체 무슨 병?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6 07:35

수정 2023.12.26 08:25

방송인 노홍철이 휠체어에 탄 채 지팡이를 들고 있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노홍철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노홍철이 휠체어에 탄 채 지팡이를 들고 있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노홍철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노홍철이 휠체어에 탄 모습을 공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홍철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휠체어를 탄 사진을 올리며 "신나는 연말 무리한 약속과 즐거움 속 지팡이 짚고 열심히 다니다 결국 이 지경까지"라고 썼다. 사진 속 노씨는 휠체어에 탄 채 한 손으로는 핸드폰을 다른 한 손으로는 지팡이를 쥐고 있다.

건강하던 모습과 달리 휠체어를 탄 모습 때문에 그를 걱정하는 댓글 수백 개가 달렸고, 노씨는 다시 게시글을 올리며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전 촬영하다 삐끗한 후 무리하면 이럴 때가 있는데 체중 조절하면 괜찮다고 한다"며 "연말은 지팡이와 함께하겠지만 얼른 체중 조절 후 재밌는 거 많이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도 응급실 실려가..갑자기 추워지면 '허리통증' 조심


노홍철은 지난해 2월, 명절에 호떡 굽고 들다가 허리를 삐끗해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다"며 응급실에 실려간 바 있다.

그의 정확한 증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추운 날씨에 심해지는 '급성 허리 통증'일 수 있단 주장이 제기됐다. 급성 허리 통증은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면서 근육과 인대가 굳으면 평소보다 조금만 더 무리해도 나타날 수 있다.

급성 허리 통증은 허리뼈 부위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되어 허리 운동의 제한과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인대의 손상과 함께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이 동시에 허리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움직임, 무거운 물건 들기, 불량한 자세 등이 주요 원인이다. 과도한 노동, 외부의 충격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요추 염좌는 초기엔 비수술적 치료로 80%가량 회복할 수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손상된 인대에 주사를 놓는 인대강화주사와 증상이 심할 때 시행하는 신경차단술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허리가 추위에 굳지 않도록 따뜻하게 관리해야 한다. 자기 전 배가 차갑다면 10~20분 정도 핫팩을 하고 자야 아침에 허리가 삐끗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추운 날 아침에 일어날 땐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잠에서 깨면 누운 상태에서 발목을 움직이고 고관절도 천천히 움직이면서 옆으로 일어나는 게 좋다.
허리의 근육 및 인대가 약화되어 있는 경우, 비만, 흡연 등도 피해야 한다.

허리를 삐끗한 후에는 허리가 이완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때 특정 자세를 유지하기 보다는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자세를 취하여 누워있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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