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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8개월 해 모은 1000만원, 부모님 다 드렸습니다" 19세 고교생의 훈훈한 사연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6 10:31

수정 2023.12.26 10:31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8개월간 아르바이트를 해 모은 돈 1000만원을 부모님께 드린 한 고교생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살에 부모님께 1000만원 드렸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작성자 A군은 "저는 벤츠 지바겐 400d 타는 게 꿈인 19살 학생"이라며 "오늘 아침, 어머니께 모은 돈 1000만원 드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연에 따르면 A군은 8개월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틈틈이 돈을 모아 1000만원을 저축했다. 창업을 목적으로 저축한 것이지만, A군은 당장 이 돈이 필요하지 않고, 어려운 상황도 아니기에 부모님께 다 드렸다고 설명했다.

A군은 "우리 집은 제 야구 교육을 위해 빚을 지기도 했다.
남은 빚도 갚을 겸 부모님 용돈 하시라고 드린 것"이라며 "처음 효도하는 건데 제대로 한 방 해드렸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A군으로부터 값진 효도를 받은 아버지는 A군이 기특해 휴대전화를 바꿔주겠다고 했다. 이에 A군은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던 중 제가 야구를 굉장히 좋아하고 촬영하는 것도 좋아해서 카메라 성능이 좋은 휴대전화로 바꿔 달라고 했다"라며 "아버지는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라고 전했다.


A군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될성 싶은 떡잎", "지금의 인성과 노력이라면 후에 슈퍼카도 탈 것 같다",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마음이 참으로 값지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올해 최저임금은 9620원이다.
내년 최저임금은 9860원으로 2.5% 오를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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