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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일진파워, 꿈의 에너지 '51조 규모' 핵융합 상용화 기대감...핵심원료 기술력 ↑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6 14:24

수정 2023.12.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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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진파워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핵융합 시장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움직임이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MS는 핵융합 스타트업인 헬리온과 2028년부터 핵융합 발전을 통해 매년 최소 50MW의 전기를 공급받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빌게이츠, 샘 올트만, 제프 베이조스 등의 미국 억만장자들은 핵융합 기술 업체에 투자 중이다. 일진파워는 핵융합 핵심원료인 삼중수소 취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핵융합 관련주로 알려졌다.

26일 오후 2시 23분 현재 일진파워는 전일 대비 370원(+3.34%)상승한 1만 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핵융합 기술에 각국의 투자가 뜨겁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알려진 핵융합 발전 실용화를 위해 일본 기업 약 50곳이 내년 3월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기술 개발과 판로 개척 등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각부 모집에 응한 핵융합로 건설 기업, 소재 기업, 상사, 스타트업 등 기업과 단체 약 50곳은 '핵융합 산업과 비즈니스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단법인 '퓨전 에너지 포럼'(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의 경우 정부 산하 연구소가 지난해 처음 성공한 핵융합 '점화'(ignition)를 올해 세 차례 더 성공시켰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점화란 첫 핵융합 반응 이후 추가 에너지 투입 없이 자동으로 융합 반응이 이어지는 상태로, 핵융합 연구에 중대한 이정표로 여겨진다. 점화가 이뤄지려면 투입한 에너지보다 더 큰 에너지가 핵융합 반응으로 만들어져야 하는데 LLNL이 이를 연속해서 성공한 것이다.

미국 억만장자 빅테크업계 CEO들도 일찌감치 핵융합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왔다. 빌게이츠, 제프 베이조스, 샘 올트먼 등은 일찌기 핵융합 기술 업체에 투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헬리온의 2028년 가동 예정인 핵융합 발전소의 첫 번째 고객으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의 경우 핵융합 연구 장치 ‘한국형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가 핵심 장치 개선 작업을 완료하고 세계 최고 성능 기록을 경신하기 위한 실험에 들어간 상태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KSTAR의 핵심 장치 중 하나인 텅스텐 디버터 설치를 끝내고 이를 활용한 첫 번째 플라스마 실험을 지난 21일 시작했다.

근래 핵융합 관련 산업이 큰 주목을 받고 각국에서 집중하는 이유는 방사성 폐기물을 남기지 않고 무한 동력을 얻을 수 있어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리서치앤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핵융합 시장은 2027년 395.14억 달러 (한화 약 5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소식에 핵융합 대표 테마주로 거론되는 일진파워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진파워는 원자력 및 신재생 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플랜트 설비 전문 업체로 핵융합 핵심 원료인 삼중수소 취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핵융합 관련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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