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선관위, 개표 중간 전수 수개표 추가 검토..사전투표 과정도 보완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6 16:21

수정 2023.12.26 16:21

중앙선관위, 개표 과정에 전수 수개표 추가 검토
지난 21대 총선에서 부정선거 의혹 우려 대응책
개표과정 뿐만 아니라 사전투표 및 투표 과정 보완책도 고려
지난달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회 국회의원 선거 대비 모의개표 실습에서 서울시선관위 직원들이 모의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회 국회의원 선거 대비 모의개표 실습에서 서울시선관위 직원들이 모의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뢰성 제고를 위해 개표 중간 과정에 전수 수개표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일었던 만큼 이번에 충실한 제도 보완을 통해 부정 선거 의혹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방침이다. 선관위는 이외에도 사전 투표와 투표, 개표 등 전 과정에 거쳐 신뢰성 확보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 수립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6일 국회와 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이같은 방침을 관련 정부 부처와 여당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선관위는 관계 기관과의 마지막 비공개 회의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내고 이르면 내달 발표할 방침이다.

현행 개표 절차는 투표함에서 나온 투표용지를 전자개표기에 넣어 1차 분류를 시작한다. 전자개표기가 후보와 정당 기표에 따라 분류한 후 분류된 투표지를 다시 심사 계수기에 넣어 매수를 확인한다. 심사 계수기의 매수 확인 후 개표 사무원은 투표지를 확인한 후 투표지가 정상적으로 된 투표지인지 확인하면 마무리된다.

선관위가 이번에 검토중인 추가 절차는 전자개표기와 심사 계수기 중간 단계에 전수 수개표를 진행하겠다는 부분이다. 개표기에서 1차 분류된 투표지를 개표 사무원이 수검을 통해 한 장씩 철저하게 확인한다는 것이다. 이후에는 기존 절차와 동일하게 심사 계수기를 통해 매수를 확인하게 된다.

선관위는 이같은 절차 도입에 대해 "국민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본지에 "국민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 개표 과정의 수작업 과정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내년 총선과 관련해 선거 과정의 대국민 신뢰 개선을 위한 투표와 개표 관리절차 개선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개표 과정의 전수 수검표 외에도 추가적인 제도보완 방안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선관위는 또 지난 21대 총선 후 부정선거 의혹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사회적 논란을 낳은 만큼 개표과정 뿐만 아니라 사전 투표 및 투표 과정에서의 제도 보완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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