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뉴욕증시, 산타랠리 속 3대 지수 일제히 상승...반도체·바이오·전기차 강세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7 06:51

수정 2023.12.27 06:51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산타랠리 이틀째인 2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25일 하루를 쉬고 이날 다시 문을 연 뉴욕증시는 거래량이 한산했지만 바이오, 반도체, 전기차를 중심으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산타랠리 이틀째인 2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25일 하루를 쉬고 이날 다시 문을 연 뉴욕증시는 거래량이 한산했지만 바이오, 반도체, 전기차를 중심으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22일 시작된 '산타클로스 랠리'가 이틀째인 이날 재시동을 걸었다.


산타랠리 기간은 내년 1월 3일까지다.

인텔이 반도체 종목들을 끌어올렸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과 아스트라제네카가 잇달아 바이오텍 업체 인수합병(M&A)을 발표하면서 바이오 종목들이 날개를 달았다.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니오가 22일 고급 전기차 ET9 계획을 발표하면서 자체 기술 확보 기대감이 고조된 덕에 전기차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사상최고치 육박

크리스마스를 보낸 뒤 하루를 쉬고 다시 문을 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흐름이 좋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률이 확대됐다.

특히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최고치에 육박했다.

CNBC에 따르면 S&P500은 지난 주말보다 20.12p(0.42%) 오른 4774.75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는 지난해 1월 기록한 4796.56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59.36p(0.43%) 상승한 3만7545.33, 나스닥은 81.60p(0.54%) 뛴 1만5074.57로 마감해 1만5000선을 회복했다.

바이오, 급등


지난주 조현병 치료제 업체 카루나테라퓨틱스를 1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던 미국 제약메이저 브리스톨은 이날 방사성약품 업체 레이즈바이오를 4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암치료제 업체 그레이셀 바이오테크놀리지스를 최대 1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잇단 바이오텍 인수에 바이오텍 종목들은 큰 폭으로 올랐다.

레이즈는 30.83달러(100.85%) 폭등한 61.40달러, 그레이셀은 뉴욕증시의 미증권예탁원증서(ADR)가 3.73달러(60.26%) 폭등한 9.92달러로 뛰었다.

전문가들은 제약 메이저들이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텍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하고, 내년에 금리가 내릴 것이어서 바이오텍 종목들이 내년에도 한동안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규모가 작은 바이오 업체들은 신약개발을 위해 외부 자금에 의존하기 때문에 금리인하는 대형 호재다. 여기에 M&A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아이오텍 종목들이 추세선을 돌파하는 이른바 브레이크아웃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왔다.

반도체 상승


인텔이 이스라엘 정부 지원금 32억달러를 받아 250억달러짜리 이스라엘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을 확정하기로 하면서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인텔은 2.50달러(5.21%) 급등한 50.50달러로 뛰었고, 엔비디아는 4.49달러(0.92%) 상승한 492.79달러로 올라섰다.

AMD는 3.81달러(2.73%) 뛴 143.41달러, 퀄컴은 1.97달러(1.37%) 상승한 145.46달러로 마감했다.

전기차


전기차 종목들도 오름세를 탔다.

신기술 기대감이 고조된 니오가 0.91달러(10.81%) 폭등한 9.33달러로 올라섰고, 테슬라는 4.07달러(1.61%) 뛴 256.61달러로 장을 마쳤다.

샤오펑은 0.22달러(1.59%) 오른 14.03달러, 리오토는 1.25달러(3.77%) 급등한 34.45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안도 0.38달러(1.64%) 오른 23.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2.5% 넘게 급등


국제유가는 홍해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 금리인하로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 속에 상승세를 탔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장중 상승률이 3.4%까지 이르는 강세 속에 결국 배럴당 2달러(2.5%) 뛴 81.07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1달러(2.7%) 급등한 75.57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