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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한소희에 日누리꾼 '악플 테러'…서경덕 "못 배운 탓"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7 10:14

수정 2023.12.27 10:49

배우 한소희가 19일 서울 용산구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감독 정동윤) 제작발표회에서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사진=뉴스1
배우 한소희가 19일 서울 용산구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감독 정동윤) 제작발표회에서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우 한소희가 안중근 의사 사진을 올렸다가 일본 누리꾼의 항의를 받은 가운데, 서경덕 교수가 27일 자신의 SNS에 "역시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에 출연한 한소희는 최근 자신의 SNS에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 가운데 안중근 의사의 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서 교수는 "한소희 씨가 안중근 의사 사진을 올렸다가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며 "올해 초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성황리에 상영될 때, 일본측 SNS 상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하여 큰 논란이 된 적도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안중근은 영웅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다', '테러리스트를 영화화한 한국', '이 영화를 근거로 한국과의 국교단절' 등이 대부분의 내용이었다"고 떠올렸다.


"이러한 한소희씨 댓글 테러 및 영화 영웅에 대한 일본 누리꾼들의 어이없는 반응은 역시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며 "즉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 전 총리를 지낸 스가 요시히데는 지난 2014년 중국에 안중근 기념관이 개관하자 '일본의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해 일본 우익 세력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며 일본 내 극우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K콘텐츠의 입지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인 것 같다며 " K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전세계 홍보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며 흐뭇해했다.


"암튼 K콘텐츠가 두렵긴 두려운 모양입니다. K드라마 및 K영화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니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가 전 세계에 제대로 드러날까봐 두려워하는 모양샙니다.
아무쪼록 날로 심해져 가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선, 앞으로 K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전 세계 홍보가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라고 마무리했다.

배우 한소희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올린 '안중근 의사' 사진. (SNS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배우 한소희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올린 '안중근 의사' 사진. (SNS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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