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전자가 후원한 韓 벤처…내년 CES 역대 최다 출격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8 11:00

수정 2023.12.28 11:00

'CES 2024' C랩 전시관 포스터. 삼성전자 제공
'CES 2024' C랩 전시관 포스터.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해 역대 최다 15개의 과제와 스타트업들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하는 15개 업체에는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10개, 사내 벤처에서 분사 창업한 스타트업 3개와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과제 2개 등이다.

올해 CES는 1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가하고 전 세계 기업 및 기업 관계자, 투자자, 미디어 등 1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C랩 스타트업들은 이번 CES를 통해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판로 개척, 신규 투자 유치 및 사업 협력 기회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사내 벤처 프로그램의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 신설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사업 지원금,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 뿐 아니라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방안 모색부터 투자유치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


이번에 C랩관에 전시하는 수의사 원격 상담 서비스 스타트업인 '닥터테일'은 삼성전자와 협업하여 2024년부터 미국에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 TV에 닥터테일 서비스가 탑재되는 성과를 냈다.

CES 2024에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전자가 선발하고 육성한 스타트업 총 10개 업체가 전시된다.

C랩 인사이드 출신의 스타트업 3개 업체도 C랩 전시관에 참여한다.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사내벤처 과제도 CES 2024에서 선보인다.

이어버드로 취득한 뇌파를 분석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아이디어스', 비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반려 동물 교육 플랫폼 '덤보캠' 등 2개 과제다.

CES 2024에서는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이 18개, C랩 인사이드에서 독립한 스타트업이 최고 혁신상 포함 5개를 수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현재까지 총 872개(사내 397개·사외475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537개 C랩 스타트업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