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워케이션 성지'로 인기...도보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 등 호평

시범운영 한 달간 48개 업체 131명 참여

여수시는 '전남도 블루 워케이션' 시범 운영 1개월 만에 48개 기업 131명이 참여하는 등 워케이션 성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28일 밝혔다. 여수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여수시는 '전남도 블루 워케이션' 시범 운영 1개월 만에 48개 기업 131명이 참여하는 등 워케이션 성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8월 '전남도 블루 워케이션' 제1호 사업지로 선정됨에 따라 11월 6일부터 12월 15일까지 약 1개월간 워케이션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여수시는 지역 원격근무 참여자에게 숙박시설과 공유 오피스를 제공하고, 아쿠아리움과 여수낭만바다요트 등의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과 휴가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모든 워케이션 참여자가 공유 가능토록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관 D동 3층에 워케이션 거점 오피스도 시범 운영했다.

거점 오피스는 업무 친화적 환경과 함께 전남도의 대표 경관이 돋보이도록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3월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범운영 1개월 동안 서울지역 중소기업 재직자를 중심으로 한 131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도보 10분으로 이용 가능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최고의 장점으로 꼽았으며, 전남도를 대표하는 음식과 관광지 및 호텔시설의 높은 접근도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여수시는 이번 워케이션이 시범 운영인데도 이례적으로 많은 인원이 참여한 만큼 향후 정식 프로그램 운영 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관광 프로그램 다양화, 쇼케이스, 웰컴키트 개발 등을 통해 사업의 내실화를 다질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엔데믹 시대 변화된 관광 트렌드인 워케이션은 지역 체류 확대를 통한 관광상품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전남도와 여수시의 관심과 지원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워케이션 사업을 더욱 확충해 관광산업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mail]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