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免, 글로벌 시장 사로잡기 위한 외형 확장 가속화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8 14:42

수정 2023.12.28 14:42

[파이낸셜뉴스]
김주남 대표이사. 생산성본부 제공.
김주남 대표이사. 생산성본부 제공.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멜버른공항점 오픈을 기념하는 세리머니를 올 7월에 개최하며 멜버른공항점 운영을 공식화했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미국과 일본, 베트남 등 해외 6개 국가에서 총 14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초까지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의 그랜드 오픈을 완료하는 등 해외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월 글로벌 6개 면세사업자와의 입찰 경쟁을 통해 멜버른공항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지난 6월 1일부터 기존 사업자인 스위스 듀프리가 운영하던 매장을 인수해 영업을 개시했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33년 5월까지로 총 10년이다.

올해 상반기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 지역 6개 영업점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260%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2024년에는 오세아니아 지역 1위 면세사업자로의 도약을 목표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운영 중인 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은 약 8304㎡으로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해외면세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적인 허브 공항으로 꼽히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은 코로나19 이전 기준 연간 7000만명의 여객 수를 기록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향후 관광시장이 회복되면 연간 약 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낼 것으로 보고, 창이공항점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1조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대표 도시 3곳에 공항면세점과 시내면세점 등 총 4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동남아 시장에서도 저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다낭공항점에 이어 2018년 나트랑깜란공항점, 2019년엔 하노이공항점을 차례로 오픈했다.
2022년 하반기엔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의 문을 열며 글로벌 리오프닝을 선제적으로 대비했다. 롯데면세점 베트남 지역 영업점은 내국인과 동남아,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화장품과 향수 브랜드를 강화한 MD전략이 유효해 큰 폭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 베트남 면세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목표로 동남아 시장 또한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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