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회, '회계사가 본 BSI' 발표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국내 회계사들이 내년 상반기에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보다는 수출 부진이 완화되며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통화 정책 리스크를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산업별로는 조선과 기계 등을 제외하곤 전망을 어둡게 봤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발표했다.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는 파트너급 이상의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조사 결과 올해 하반기 하반기 경제 현황 BSI는 72를 기록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경기가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평가한 것이나 올해 상반기(68) 대비해선 인식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 전망 BSI는 76으로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되면서 성장세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등은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앞으로 1년 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흐름(27%)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17%)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15%) ▲가계·기업 부채(15%) 등이 꼽혔다.
산업별로 조선과 자동차를 제외한 대다수 산업 현황 및 전망 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조선은 140을 기록해 현황 BSI에서 100을 상회했다. 금융(97), 정보통신(87), 전자(86) 등 대부분은 100을 밑돌며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전망 BSI에서는 조선(143)과 기계(106)를 제외한 전 산업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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