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증권사들 예탁금 이용료율 1%대로 상향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8 18:24

수정 2023.12.28 18:24

공시 강화 앞두고 잇따라 올려
증권사들의 고객예탁금 이용료율이 줄줄이 1%대로 올라섰다. 예탁금 이용료율 산정 모범규준이 시행되고, 내년부터 공시가 강화되면서 증권사들의 요율 인상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삼성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잇따라 고객예탁금 이용료율 상향을 공지했다.

예탁금 이용료는 고객이 금융상품 거래를 위해 예탁한 자금을 증권사가 이용하는 대가로 지급하는 일종의 이자 개념이다. 기준금리 상승에도 증권사들이 0%대의 이용료율을 지급하자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달 들어 예탁금 이용료율을 상향한 증권사들은 대부분 연 1%로 맞췄다.
삼성증권과 교보증권이 50만원 이상을 기준으로 연 0.40%에서 연 1%로 높였고, 한화증권은 100만원 이상을 기준으로 기존 연 0.40%에서 연 1%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과 대신증권은 내년부터 이용료율을 올린다. 하나증권은 100만원 이상을 기준으로 기존 연 0.35%에서 연 1.05%로, 대신증권은 50만원 이상 연 0.3%에서 100만원 이상 연 1.0%로 변경한다.
이달 초 이용료율을 상향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평잔 100만원 이하 구간에서 연 2%의 이용료를 물린다.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연 0.75%를 적용한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10월 8일부터 50만원 이상 고객예탁금 이용료율을 기존 연 0.25%에서 연 1.05%로 올리면서 연말 이용료율 상향에 불을 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