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귀금속 2300만원어치 들고 튀던 30대…시민들이 붙잡았다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9 05:00

수정 2023.12.29 05:00

박경서 속초경찰서장과 신고포상금을 수여받은 시민 2명 모습. 속초경찰서 제공
박경서 속초경찰서장과 신고포상금을 수여받은 시민 2명 모습. 속초경찰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원도 속초의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속초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전 9시 39분께 속초시 금호동 한 금은방에 침입해 금목걸이와 금팔찌, 18K 반지 등 귀금속 약 65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피해 금액은 약 2300만원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귀금속을 구매할 것처럼 속인 뒤 금은방 주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를 틈타 귀금속을 찬 채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와달라’고 외치며 피의자를 쫓는 금은방 주인을 목격한 시민 두 명이 A씨를 끝까지 쫓아가 검거했다”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A씨를 붙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측은 이날 오전 A씨 검거를 도운 시민 2명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수여했다.
박경서 속초경찰서장은 시민들에게 “경찰 업무에 도움을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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