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이 해군이 운용 중인 노후화된 해상작전헬기 '링스'를 대체하는 전력을 확보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방위사업청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5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해상작전헬기-II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군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총 사업비 약 2조8700억원을 들여 성능이 향상된 신형 해상작전헬기를 국외구매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신형 해상작전헬기가 도입되면 해군의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등 입체적인 작전 수행 역량을 높이고 특히 북한의 잠수함탑재 탄도미사일(SLBM)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중요한 전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방추위에선 '지휘헬기-II 사업추진기본전략안'도 의결됐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적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보장된 신규 지휘헬기를 도입해 안정적인 지휘공수 임무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기간은 2024~2030년, 총 사업비는 약 7400억원"이라고 밝혔다.
육군과 공군이 운용 중인 UH/HH-60 특수작전용 헬기의 작전수행능력 향상과 지속 운용을 위한 성능개량 사업인 'UH/HH-60 성능개량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방추위에서 심의·의결됐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약 8900억원이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기존 특수작전용 헬기 대비 독자적인 공중침투작전 능력이 확보됨은 물론 방산업체의 일자리 창출 및 방산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번 방추위에서 '소형 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 최초 양산계획안'과 '단거리공대공유도탄-II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이 심의·의결됐다.
'소형 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 양산사업'은 소형무장헬기에 탑재해 운용할 공대지유도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약 7248억원이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생존성 및 정밀타격 능력이 우수한 소형 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을 확보해 미래전장에서 적 기갑·기계화부대 격멸을 위한 육군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방추위에서는 단거리공대공유도탄을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하는 방안이 의결됐다. 이는 KF-21 전투기에 장착할 단거리공대공유도탄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단거리공대공유도탄-II 사업'으로 명명됐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전투기의 기본무장인 공대공유도탄을 국내개발해 첨단 무기체계의 국내 개발을 통한 자주 국방에 기여하고 KF-21과 연계해 수출 경쟁력 동반 상승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기간은 2025~2035년, 총 사업비는 약 591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